[Peru] Huaraz - 아픔과 슬픔이 깃든 융가이 마을
2010. 9. 3. 16:34ㆍ여행 스토리/South America
Peru, Huaraz
' Yungay '
1970년 5월 31일 '불의 전차'라 불리는 강도 7.7의 강진이 페루를 습격했다
융가이 마을에 위치한 페루 최고봉 우아스카란에 쌓여 있던 눈과 얼음이 녹아 화산재와 섞여
흘러내리는 라하르의 위력으로 불과 3-4분만에 마을을 덮쳤다
그로 인해 1만 8천여 주민 중 겨우 100여명만 살아남고 모두 마을과 함께 묻혀 버렸다
습격을 받은 그 자리에는 공동묘지가 형성되어 있다
죽은 영혼들이 마치 아파트식 납골당처럼 한곳에 모여 잠들어 있다
정성스레 꾸며놓은 모습에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하얀 그리스도상이 양팔을 크게 벌리고 우아스카란을 바라보고 있다
죽은 영혼을 위로하며 원망스레 우아스카란을 바라보는 모습처럼 느껴진다
위용있던 우아스카란은 구름에 숨어 수줍어 하는 모습처럼 느껴진다
이제는 양만이 외로이 그곳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여행 스토리 > South America' 카테고리의 다른 글
[Argentina] Buenos Aires - 땅고 음악의 아버지, 까를로스 가르델을 찾아서.. (0) | 2010.09.03 |
---|---|
[Bolivia] Copacabana - 바다처럼 넓고 하늘만큼 높은 호수, 띠띠까까 (0) | 2010.09.03 |
[Peru] Nazca -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나스카 지상화 (0) | 2010.09.03 |
[Peru] Cuzco - 성스러운 계곡 투어 3.. & 잉카의 제국 쿠스코 (0) | 2010.09.01 |
[Peru] Cuzco - 성스러운 계곡 투어 2.. & 공중도시 마추픽추 (0) | 2010.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