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라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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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u] Huaraz - 아픔과 슬픔이 깃든 융가이 마을
Peru, Huaraz ' Yungay ' 1970년 5월 31일 '불의 전차'라 불리는 강도 7.7의 강진이 페루를 습격했다 융가이 마을에 위치한 페루 최고봉 우아스카란에 쌓여 있던 눈과 얼음이 녹아 화산재와 섞여 흘러내리는 라하르의 위력으로 불과 3-4분만에 마을을 덮쳤다 그로 인해 1만 8천여 주민 중 겨우 100여명만 살아남고 모두 마을과 함께 묻혀 버렸다 습격을 받은 그 자리에는 공동묘지가 형성되어 있다 죽은 영혼들이 마치 아파트식 납골당처럼 한곳에 모여 잠들어 있다 정성스레 꾸며놓은 모습에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하얀 그리스도상이 양팔을 크게 벌리고 우아스카란을 바라보고 있다 죽은 영혼을 위로하며 원망스레 우아스카란을 바라보는 모습처럼 느껴진다 위용있던 우아스카란은 구름에 숨어 수줍어 하는 모습처..
2010.09.03 -
[Peru] Huaraz - 69 라구나를 찾아서..
Peru, Huaraz ' Laguna 69 를 찾아서 ' 꼴렉띠보 택시는 69 라구나의 트레킹 시작점인 쎄보야빰빠에 내려다준다 가는 길목에서 만난 소떼.. 소들이 왜이렇게 무서운거지? 가까이 다가가기가 겁이 난다 길목에 양가누꼬 호수가 잔잔히 흐른다 저높은 설산의 빙하에서 녹아내린 물.. 그래서인지 계곡의 물살이 매우 거침없이 흘러내린다 얼마나 열심히 걸었던가.. 어느새인가 양가누꼬 호수가 저 먼발치에서 보여진다 굽이굽이 길을 따라 고개 넘기를 수차례.. 끝도 보이지 않는 길.. 고산병과 사투하며 산에 오르기란 여간 힘이 든다 하지만.. 보이는건 위용있게 우뚝 솟은 설산만이 보일뿐..; 그렇게 69 라구나는 보지 못한채 날이 어둡기전에 돌아서야만 했다 마음 속 깊이 아쉬움을 남기고 무거운 발걸음만 재촉한다
2010.08.29 -
[Peru] Huaraz - 에메랄드빛의 양가누꼬 호수
Peru, Huaraz ' Lagunas Llanganuco ' 해발 3,800m에 위치해 있는 와라스의 양가누꼬 호수 호수의 색깔은 에메랄드빛을 품고 있다 첩첩 산중의 안데스 산맥이 호수를 에어싸고 있다 이곳에 예쁘게 꽃단장 하고 있는 라마를 만났다 왜이리 애처로워 보일까..
2010.08.23